귀촌 3년 차 고백 : 항상 사람이 문제다?

귀촌 생활, 귀촌 경험담

저는 경남 시골 어촌마을에 살고 있는 귀촌 3년차입니다 .

20년 넘게 도심에서 살았지만 은퇴 이후 전원생활을 늘 꿈꾸고 있었습니다.

” 바다가 보이고 집에서 여유로운 일상은 가능할까? 도시 생활을 계속해야 할까?

그렇게 시작한 게 귀촌이었습니다. 저에 귀촌 생활을 돌아보고 도시를 떠날까, 남을까? 고민하고 인생 2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경험자로서 도움이 되는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.

-귀촌 3년 깨달음-

1.귀촌 결심은 ‘돈’ 때문이 아니었습니다.

많은 사람들이 귀촌을 하면 ‘생활비가 적게 든다고’ 이야기합니다.

물론 도심에 비해 거주비용도 싸고, 교통비나 외식비도 줄어드는 건 맞습니다.

하지만 저희 부부가 귀촌을 고민하게 된 진짜 이유는 삶의 질이었습니다.

도시는 편했지만, 쳇바퀴 돌 듯한 삶으로 숨 쉴 틈이 없었습니다.

한 번 사는 인생 그렇게 좋아하는 바다를 찾아 귀촌을 결심했습니다.

🌞꿀팁 – 시골은 정말~정말 일자리가 없습니다.

귀촌이 돈을 아끼거나 돈을 버는 수단이라면 실망이 클 수 있으니 내 ‘삶의 우선순위로 잡으세요.

2. 귀촌은 로망이 아니라 ‘적응력’ 싸움입니다.

시골 바닷가 마을은 조용했고 편안했습니다. 넘실대는 파도와 커피 한잔하고 그 소리를 들으며 자는 게 넘 좋았습니다.

그런데 막상 살아보면 시골은 아주 적막하고 조용합니다. 사람을 구경할 수가 없습니다.

주민들과의 관계도 낯설었습니다. 가구 수가 적고 대부분 고령층 노인이며 평생 한마을에서만 사셨던 분들로 이주민들에게 쉽~사리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.

처음에 어색했지만, 어느 순간 이런 교류가 저희에게 큰 힘이 되었지만 시련이 되기도 했습니다.

🌞꿀팁 – 꼭 이상한 사람은 어딜 거든 있습니다. 웬만하면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.

도심과 시골 모두 이상한 사람들이 피곤하게 합니다. 시골은 특히 인간관계가 도심보다 더 밀접하기 때문에 중립이 힘들어요. 이런 마을 분위기는 살아봐야~압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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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학교, 병원, 편의점 – 귀촌의 현실은 냉정합니다.

살다 보면 몸이 아플 때도 있고, 갑자기 물건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.

도시는 10분거리인 병원이나 편의점은 여기선 30분~1시간 거리입니다.

처음엔 불편했지만, 필요한 걸 미리 준비해두는 습관으로 저는 어느 정도 해결했습니다.

🌞꿀팁 – 귀촌 전 꼭 해당 지역 인프라를 점검하세요.

시골은 모든 것이 느립니다. 관공서 업무도, 식당 주문도 여유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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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자연이 주는 치유, 생각보다 더 깊었습니다.

도심에 살 땐 매일이 바쁘고, 휴대폰을 손에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.

어촌마을로 이사 오니 아침에는 새소리가 깨워주고, 낮엔 바다 냄새 맡고, 저녁엔 바다 소리와 함께 산책을 합니다.

가끔은 마을에 좋으신 분들과 식사 겸 반주로 소주 한잔하면서 마을 돌아가는 이야기를 듣습니다.

정신없이 흘러가던 도시의 시간과 달리, 여기에 하루는 천천히 음미하고 기억에 남아요.

🌞꿀팁 – 즐거운 인생 2막을 위해 ‘나만에 취미 활동’은 필수입니다.

시간이 많다고 느슨해지면 오히려 지루함이 찾아옵니다. 하루 일정에 운동, 산책, 텃밭, 독서 등 나만의 긍정 취미 활동은 휠씬 건강한 귀촌 생활이 됩니다.

5. 귀촌을 통한 깨달음 – 사람을 배우다.

귀촌하면 “거기서 뭐 하고 사냐”, “심심하지 않냐”라는 말을 자주 들어요.

하지만 지금은 말할 수 있습니다. 도시에서의 바쁜 생활만이 전부는 아니라고요.

귀촌은 ‘후퇴’가 아니라 ‘재도약’입니다. 저는 지금 내 삶을 다시 디자인합니다.

바다가 주는 즐거움, 좋은 마을 사람들과의 정, 시간의 여유가 저를 다시 춤추게 합니다.

🌞 꿀팁 – 귀촌은 혼자보다 함께 준비하세요. (배우자, 친구와 함께 준비하면 빠른 정착가능합니다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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귀촌을 고민하고 있다면 꼭 드리고 싶은 조언이 있습니다.

어딜 가나, 본인과 맞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.

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하고, 불편함 속에 자유, 낯섦 속에 따뜻함을 원하신다면, 한 번쯤 용기를 내보세요.

저는 귀촌을 통해 가장 큰 깨달음은 ‘사람을 배웠다‘라고 생각합니다.

– 귀농 귀촌 정보 : 귀농귀촌 통합플랫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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